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한민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제3차 대유행 (문단 편집) == 원인 == 3차 대유행은 1, 2차 사태와 다르게 특별한 대형 집단 감염 사례가 없었으나[* 1차에는 [[신천지]]와 [[청도대남병원]], 2차에는 [[사랑제일교회]]가 원인이었다.] 불특정 집단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어서 '''직접적인 원인은 알 수 없다.''' 이게 3차 대유행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우선 대학가 집단감염이 빈번하다는 것을 근거로, 10월 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 청년들이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할로윈 축제를 즐긴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확진자들의 동선들을 GPS로 추적한 결과, 할로윈 데이와의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물론 집단 감염과 연관성이 없다는 것뿐이지 개별 감염 사례 자체가 할로윈과 연관성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며, [[이태원 클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처럼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겨우 진정시켜 가던 국면을 또다시 엎어버릴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 또한 서울시는 이 와중에 3차 유행의 원인이 뜬금없게도 몇 달 전에 열린 광화문 집회라고 하여 큰 질타를 받았으며, 이후 감염 원인의 예시를 든 것이라며 해명했다.] 한편 11월 14일에 있었던 [[민주노총]]의 집회가 원인일 수도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개천절 집회 때 보인 [[재인산성]]이나 광화문 집회 이후 실시한 조사에 비견될 만한 정부 차원의 방역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민주노총은 99명씩 다른 장소에 집회 신고를 하는 편법을 썼다. 게다가, 당국의 집회 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11월 24일 재차 집회를 열고, 이후에도 계속 집회를 열겠다고 하였다. 그래도 사랑제일교회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 위반행위는 없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수능을 비롯한 시험 일정으로 인한 학원발 감염이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학원발 감염은 이미 확진자가 400명대를 찍고 나서야 확산되었으니 수험생에서 시작된 대유행으로 보기는 어렵다. 또한 11월 14일 민주노총 집회를 원인으로 보기에는 주요 집단감염 사례들의 최초 확진일이 11월 14일 이전인 경우가 많아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긴 힘들다. 예를 들면, 노량진 임용고시학원의 경우 최초 확진일이 11월 14일 당일이고, 수도권/헬스장 집단감염은 10월 25일, 서초구 사우나는 11월 10일, 철원/포천 요양원은 11월 14일, 영남대병원과 용인 키즈카페는 11월 13일인 등 그 이전부터 원인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전문가들은 [[2차 대유행]]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방역조치가 섣불리 완화되면서 시민들의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이 3차 대유행의 주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지난 8월 수도권의 2차 대유행이 완전히 뿌리 뽑히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내리는 등 방역조치를 완화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236119&code=61121111&cp=nv|#]] 여기에 겨울이 다가오면서, 기온이 낮아져 활동력이 커진 바이러스가 느슨해진 방역 조치 및 시민 의식과 결합해 악재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0/11/14/TQGMYIVZSRGZDJIJSYEPNCNJAM/|#]] 이는 비단 한국뿐 아니라 초겨울인 11월 말에 접어들면서 미국은 20만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를 내며 매일 같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한동안 잠잠하던 유럽과 중동에서도 다시 수천~수만 단위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2차 또는 3차 대유행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많은 나라들(유럽, 미국, 일본이나 동남아까지도)에서 계속 신규확진자 최다 기록을 세울 때였다.] 한때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확진 추이를 보였던 일본도 정부의 안이한 방역 조치에 초겨울 확산이 가세하면서 일일 확진자가 2,000명을 오르내리고 총 확진자가 15만에 근접하는 지경에 이른 상황이다. 바이러스의 특성을 고려해 줄곧 1단계로의 단계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해 왔지만, 정부는 10월 12일 개편 전 거리두기 1단계(50명 미만) 기준을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2단계에서 1단계로의 단계 조정을 강행하였고,[* 정작 이후에는 또 5단계 기준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상향을 미루면서 기준준수와 관련된 시민들의 불만을 확산시켰다.] 이어 11월 1일에는 해외에 비해 기준이 보수적이라는 이유로 5단계 개편을 수행하면서 상향 기준을 수도권 기준 100명 이하로 완화하였다. 이에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겨울철 대비를 위해선 국내 발생이 사실상 0에 가까워질 때까지 기다린 뒤 단계를 조정했어야 하는데 (개편 전 거리두기) 1단계 기준에 채 미치지 못함에도 섣불리 내린 게 화근"이라며 "자칫 해외처럼 폭발적인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111815220005478?did=NA|#]] 이에 정부에서는 자영업자 피해 등 경제적 타격 우려를 이유로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했다고 밝히긴 했지만, 이것이 도리어 일관성 없는 행정이라는 논란만 지피기도 했다. 더 심각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시민들 사이에서 '''결정론적 및 운명론적 인식이 팽배해진 것이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와 공동기획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인식조사'의 11월 조사에서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명론적 인식("코로나19 감염은 결국 운에 달렸다")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46.1%, 거의 2명당 1명 꼴에 달했다. 그리고 결정론적 인식("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 즉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될지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46.8%에 달했다. 5월 같은 조사에서는 각각 37.5%, 38.1%였다. 마지막으로 방역당국의 경고는 원론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월의 40.5%에서 11월 49.6%로 크게 늘었다. 연구팀은 국민들이 방역당국 및 전문가들의 경고에 무뎌진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053629|#]]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2020년 5월에도 20대를 대상으로 유사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전 국민의 약 60%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변한 반면, 20대 중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변한 사람은 전국 평균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8&aid=0004406224|#]] 그 동안 [[코로나 블루]]가 문제로 다가왔는데, 이제는 코로나로 인한 분노인 '코로나 레드', 이후 좌절감마저 느끼는 '코로나 블랙'까지 겹치면서 시민의식의 핵심 중 하나인 심리방역마저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심리방역은 한계가 너무 명확했다. 사람과 사람간의 교류를 못해서 발생한 게 코로나 블루인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 슬프게도 사람 간의 교류를 하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코로나 특성상 사람 간의 교류는 하지 말아야 되는 게 정식 메뉴얼이라는 것. 결론적으로 코로나가 종식되거나 최소한 집단면역이라도 형성되어 대면적 교류가 자유로워지기 전까지는 코로나 블루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다.] [[https://www.mk.co.kr/news/it/view/2020/12/1233286/|#]] 여기에는 표면적으로는 [[중진국 함정]]에서 탈출했는데도 여전히 답보 상태나 다름없는 대한민국의 정치가 한몫했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코로나 3법]] 개정 당시에도 정치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이전보다 오히려 더 커졌고, 가장 대표적으로 [[윤미향/비판과 논란|윤미향의 와인파티 사건]]은 시민들의 방역의식에 충분히 큰 회의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사건이었다. 그 이외의 사건으로는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사건]] 등으로 정쟁이 일어나는가 하면 비례대표 선출 규정을 [[https://www.youtube.com/watch?v=xifC_42FZfY|은근슬쩍 총선 이전으로 돌려놓는]] 등 국민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행태가 어김없이 구설수에 올랐고, 이것이 심리방역을 급격하게 악화시켰다는 주장이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417|#]] 또한, 1차 대유행의 원인은 신천지, 2차 대유행의 원인은 사랑제일교회 및 그 신도들이었으나 3차 대유행은 원인은 뚜렷한 원인이 없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이제 3차 때는 남탓할 대상이 없는데 어떻게 하려나?' 식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방역수칙을 어기는 사람들의 행태도 문제가 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와중에 수명~수십명이 모이고, 집합금지 대상임에도 겉으로 보이지 않게 해놓고 영업하는가 하면, 교회는 수백명이 모여서 예배를 보는 등 [[코로나 블루]]에 빠진 사람들에게 허탈감과 분노를 안기기 충분했다. 이렇게 되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사람들마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증가할 수 있다. 11월 20일, 대한감염학회를 비롯한 전문학술단체들[* 대한감염학회·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예방의학회·대한응급의학회·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대한항균요법학회·한국역학회]은 성명을 통해 효과적인 조치 없이 1-2주가 경과하면 일일 확진환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조기에 선제적으로 강력한 방역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사회의 분위기가 이전과 달리 코로나19에 대한 위기의식이 많이 낮아져 있고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며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적극적으로 거리두기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http://www.ksid.or.kr/rang_board/list.html?code=notice3&num=4800|#]] 종합하자면, 3차 대유행은 [[K-방역]]의 근본 전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되어 발생한 결과라 볼 수 있다. 애초에 K-방역은 그 자체로 고전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방역이기에, 인프라 연계나 민관협력 등을 통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한계점을 안고 있었다.[* 동시에 K-방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심이 되었기에 시민의식에도 상당한 의존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인간이란 존재가 엄연히 이성뿐만 아니라 감정을 가진 동물이라는 것이다. 시민의식은 인간의 이성에 기반하기 때문에 현재의 불편한 생활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건 한계가 있다.] 그러나 정부는 충분한 보상책이 존재하지 않은 채 기한없이 유지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경제적 타격과 피로감을 우선시하였다. 이로 인해 이루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의 사실상 완화는 역설적으로 심리방역 붕괴를 야기한 측면이 존재하였으며, 그 결과 산발적 집단감염의 발생과 함께 방역수칙을 지키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 간의 대립이 심화되었다. 여기에 겨울철이라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실내 활동이 증가하였고, 저온 환경으로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짐과 동시에 위생 수칙의 제1순위[* 의외라면 의외겠지만, 손씻기가 마스크 착용보다도 감염예방에 도움이 되고 더 중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인 "흐르는 물과 비누로 꼼꼼하게 씻기"가 게을러진 것도 감염 확산에 한몫을 하였다. 또한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서울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사건]]은 K-방역의 전제인 가용자원의 총동원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즉 정부의 기능이 부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속 최악의 방역 참사를 보여주었다. 이는 2020년 11월 ~ 12월 사이에 발생한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사건|추미애-윤석열 간 대립]]과 이를 둘러싼 여-야간 갈등에 시기를 같이 하여 비판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일련의 사건에 소모된 정치력을 방역 수행에 집중했다면 3차 대유행의 규모를 축소할 수 있었을 것이며,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집단 감염 사건|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사건]]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비판이다. 아울러 각 병원에서 코로나 전용 병상을 유지함에 따르는 손실을 보상해 줄 것을 감수하고 추가적인 예산을 투입하여 병상의 추가 확보 및 유지 등 관련 의료역량의 충원이 이루어졌다면 입원대기 중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은 방지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3차 대유행에서는 원래의 코로나19보다 더 높은 치명률과 전염성을 가진 '''[[알파 변이]]'''[* 2021년 상반기에 지배종이었을 정도다.]와 강력한 백신 내성의 '''[[베타 변이]]'''까지 출현하여 3차 대유행을 더욱 부추기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